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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40%는 지진보다 공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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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40%는 지진보다 공포가 원인

지진 충격과 여진에 대한 공포로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

2016년 4월 14일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259명이 사망했다. 그중 40%가 공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4월 14일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259명이 사망했다. 그중 40%가 공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구마모토 현은 2년 전 구마모토 지진 희생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약 40%가 지진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보다는 공포에서 오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4월 14일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에서 지진 활동이 빈번해지면서 수만 명의 주민이 주택 붕괴 등을 이유로 대피하고 약 1만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 28일 내각 회의에서 구마모토 지진을 '특정 비상 재해'로 선포했다.
당시 구마모토 지진으로 259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지진 재해 또는 지진 후의 폭우로 희생된 사람은 총 55명, 관련 사망자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희생자 중 지진 충격과 여진에 대한 공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한 사람은 40%를 차지했다. 피난 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아 심신의 스트레스로 사망한 사람이 30%, 현지 의료기관이 지진 피해를 받아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져 사망한 사람은 10%였다.

이외에도, 지진 후 정신적 스트레스를 통해 결국 자살을 선택한 사람도 16명에 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