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월 H형강 기준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철 구매가격이 최근 국내산은 톤당 2만~3만원, 수입산은 톤당 5만원까지 급등했다. 원료가격 상승 폭만큼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의 4월 H형강 가격 인상 발표는 이번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시장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 동국제강의 3월 2차 인상 시기에 맞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동국제강은 3월 유통 H형강 마감가격을 19일까지 톤당 77만원(이하 소형기준), 20일 부터 톤당 80만원으로 제시한바 있다. 따라서 현대제철 4월 H형강 판매가격 인상 발표도 20일께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중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73만~74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메이커의 가격 인상 발표에도 유통시세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는 수요부진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H형강과 같은 철원으로 생산되는 철근은 이번 주 반등을 시작했다. 메이커 입장에선 시선이 H형강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강의 2차 H형강 가격 인상에 맟춰 국내 H형강 시세도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