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카드 제의한 홍준표…민주 "선거연대?"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 이석연 전 처장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한국당의 이 같은 제안을 받고 보수 진영의 재건을 위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한국당과 한 배를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석연 변호사는 앞서 지난 2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홍준표 대표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15일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에서 열린 '강원 민심 점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이석연 전 처장에게 한국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라고 권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사무총장,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이석연 전 처장은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노무현정부 때인 지난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당장 여권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석연 전 처장은 인지도도 매우 낮을 뿐 아니라 비하와 폄하 발언으로 간간이 주목을 끌어온 '올드보이'에 불과하다"라며 "바른미래당과 선거연대 포석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