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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A씨 돈 빌려 달라더라..필요시 문자 공개"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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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A씨 돈 빌려 달라더라..필요시 문자 공개" [공식입장 전문]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 여성에 대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MBN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 여성에 대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MBN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가수 김흥국(59)이 "의도가 있는 접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15일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정황이 많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보험설계사였던 한 여성은 MBN '뉴스8'에 직접 출연해 김흥국으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모자이크와 음성변조로 신분을 감춘 채 뉴스에 나온 그는 "생리 중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피가 낭자한 침대시트며 방의 구조 등을 다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이 여성이 미대교수라고 신분을 위장한 채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가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고 반박했다.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도 김흥국은 "서울시 모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뒷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찾아와 술자리를 가졌다"며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5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성폭행 의혹에 대한 김흥국 공식입장 전문.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 한잔했고, 이후 서울시 모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뒷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

이후 이 여성은 김흥국 본인의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 또한 김흥국에게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천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

이 여성은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 않자, 기업을 운영하는 김흥국의 친구 C모 사장에게도 ‘'자신이 숍을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 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냈다. 필요하다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