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재기를 노렸던 토이저러스는 앞서 미국 내 매장 중 5분의 1을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며 채무조정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토이저러스는 오는 15일 예정됐던 파산 공청회에 앞서 청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내 토이저러스의 청산 소식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토이저러스 매장 75개가 6주 이내에 폐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호주 사업도 청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데이비드 브랜든 최고경영자(CEO)는 전했다.
다만 캐나다와 중유럽, 아시아의 사업부는 매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재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 1600개 매장에서 약 6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장난감 왕국'의 몰락은 일찌감치 예견됐던 일이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의 공세와 함께 스마트폰 게임 등 모바일의 공세가 겹친데 다가 시대 변화에 뒤처진 경영전략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