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취득을 대가로 제공한 금액은 9억3000만유로(약 1조2274억원)에 달한다. 도레이는 차세대 항공기 개발을 위해 향후 중·소형기를 중심으로 생산 체제를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가소성은 가열하면 연화되고 식히면 굳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깨지기 어렵고 단시간에 성형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매우 높다는 게 장점이다.
스가 상무는 "항공기 개발이 쌍 통로기에서 단일 통로기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향후 월 생산 대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스포츠나 자동차 등의 용도로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TCAC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항공 우주 용도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2018년 복합재료 부문의 매출은 2억1000만유로(약 2772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현재 인수 단계는 규제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로 주식 취득일은 2018년 후반으로 예상된다. 인수 자금은 전액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9.8배에 달한다. 도레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