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등으로 크게 오염돼 있는 보라카이섬의 환경 개선과 시설 보수 등을 위해 6~9월 중 두 달간 관광객을 받지 않고 섬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 발표에 따르면 보라카이섬의 환경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물밀 듯 밀려오는 관광객이 섬 곳곳에 버려 쌓여있는 쓰레기와 부족한 하수도 시설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필리핀 관광청은 지난달 26일 보라카이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새로운 인가를 향후 6개월 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환경부도 보라카이섬 관광업계와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나섰으며, 환경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