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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 1위 보라카이섬 당분간 여행 못간다…"환경오염 심각…60일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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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 1위 보라카이섬 당분간 여행 못간다…"환경오염 심각…60일간 폐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필리핀 보라카이섬의 일몰 광경.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하수도 시설 미비로 환경오염이 심각해 당분간 보라카이섬이 폐쇄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필리핀 보라카이섬의 일몰 광경.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하수도 시설 미비로 환경오염이 심각해 당분간 보라카이섬이 폐쇄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이 환경 오염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은 환경 복구를 위해 60일간 보라카이섬을 폐쇄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11일(현지 시간)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등으로 크게 오염돼 있는 보라카이섬의 환경 개선과 시설 보수 등을 위해 6~9월 중 두 달간 관광객을 받지 않고 섬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한국 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보라카이섬은 신혼 부부에게 최고의 여행지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 발표에 따르면 보라카이섬의 환경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물밀 듯 밀려오는 관광객이 섬 곳곳에 버려 쌓여있는 쓰레기와 부족한 하수도 시설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필리핀 관광청은 지난달 26일 보라카이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새로운 인가를 향후 6개월 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환경부도 보라카이섬 관광업계와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나섰으며, 환경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