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플에 있어 텍스처는 콘텐츠 및 서비스의 사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자 뉴스 전달의 우선순위를 낮추기로 한 '페이스북(Facebook)'과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술로 관측된다. 동시에 '애플뉴스(Apple News)'에 통합되어 응용프로그램의 큐레이션 기능의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소스로부터 고품질의 저널리즘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각종 잡지가 앞으로도 아름답게 꾸며진 의미 있는 기사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 이슈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로우린(John Loughlin)은 "넥스트 이슈 미디어와 수상 경력이 있는 텍스처 앱이 애플에 인수되는 것에 감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스처는 2010년 출시된 이래로 가장 널리 읽혀지는 잡지에 즉시 액세스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주요 멀티 타이틀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으며, 2016년 앱 스토어(App Store) 편집팀은 텍스처를 iOS 사용자를 위한 가장 혁신적인 앱과 게임을 기념하는 'Best of selections'에 선정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2월 음악 인식 앱 '샤잠(Shazam)'을 4억달러(약 427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뒤,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 착수로 인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번 텍스처의 인수 소식이 샤잠의 인수 제동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