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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암호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시세 예측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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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암호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시세 예측 하는 법

다우지수 영어 풀네임=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미리 예측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미리 예측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얼마나 내리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주가 지수는 다우지수다.

개별 종목의 주가는 물론 주가 그 자체로 판단할 수 있다. 지수가 필요한 것은 여러 종목을 합한 단체의 주식을 그룹으로 알고 싶을 때다. 이를테면 뉴욕증시 전체 평균 주가나 제조업 평균 주가, 중소기업 평균 주가, 그리고 종목별 평균 주가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가 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뉴욕증시에는 이루 헤아릴 수도 없는 수천, 수만 가지의 주가지수가 개발되어 있다. 그중에서 어떤 지수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 모든 지수는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다우지수와 S&P 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다. 이 세 가지 지수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라고 부른다. 이 세 지수가 대표지수로 통용된다고 해서 다른 주가지수보다 우수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지수라고 부른는 것이다.

주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중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을 좋게 보고 사 모으면 그 주식의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내다 팔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대중의 인식과 투자 패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의 내부사정보다 대중성이 주식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각도에서 주가지수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증시의 3대 대표지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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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미리 예측


다우지수와 S&P 지수, 나스닥지수의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은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다. 역사만 오래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수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 중에서도 가장 대표성이 높다. 다우지수 영어 풀네임은 Dow Jones Industrial Average이다. 미국 뉴욕증시 월가에서는 이를 줄여 흔히 DJIA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우존스 지수 또는 여기서 하나 더 축약해 다우지수로 통칭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1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유일한 지수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주가지수로 손꼽히고 있다. 구체적인 계산방법과 편입 종목도 오랜 세월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그만큼 일관성 있는 지수다. 다른 주가지수는 다우지수에 비해 역사가 짧아 과거시계열 비교에서는 적수가 되기 어렵다.

오늘날 전 세계 증시에서는 그 증시마다 종합주가지수라는 것을 개발해 공표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란 상장되어 있는 모든 종목의 주가 변동 상황을 체크한 다음 이를 가중 평균방식으로 구하는 것이다. 한국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그 대표적인 전형이다.

다우지수는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방식을 택하지 않고 있다. 다우는 처음부터 이런 종합주가지수 산정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다우가 선택한 것은 30종목이다. 똘똘한 30개 종목의 시세만으로 전체 움직임을 가늠하는 방식이다. 다우지수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전산처리가 불가능했다. 주가를 일일이 수동으로 구해야만 했다. 그런 환경에서 모든 주가를 확인하여 종합주가지수방식으로 지수를 구한다면 시간적으로 너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식 투자는 예나 지금이나 시간과의 전쟁이다. 주식투자를 타이밍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이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늦게 나오면 투자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우는 신속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 똘똘한 종목만으로 지수를 구했던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방식으로 산출하고 싶어도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그럴 수도 없었다.

다우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에 처음 등장한 것은 1884년이다. 당시 다우지수 작성 대상 종목은 11개였다. 1928년에 와서 대상 종목을 30개로 늘렸다. 이후 대상종목 30개는 고정됐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다우는 30개 종목만을 기초로 지수를 구하고 있다.

30종목을 어떤 기업으로 할 것인지 그 구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조금씩 바뀌었다. 다우지수가 30개 종목을 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시장 영향력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우량주라고 믿는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표본으로 선정하고 있다. 그런 탓에 월가에서는 다우지수에 표본으로 선정된 30대 기업을 우량주 즉 블루칩으로 간주한다.

다우지수의 30종목 즉 월가의 블루칩들은 산업 사이클이나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초창기에는 철도회사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자동차시대의 도래와 함께 철도회사는 다우지수에서 빠졌다. 식품 의료 섬유 에너지 자동차 등으로 변하다가 최근에는 IT 즉 정보기술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개별 기업의 성장과 쇠퇴에 따라 편입 종목이 바뀌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다우지수 구성종목의 변화는 미국 경제사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김대호 박사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미리 예측
[김대호 박사 뉴욕증시 해부] 다우지수의 비밀… 가상화폐 달러환율 국제유가 미리 예측


수년 전 AT&T가 빠지면서 애플이 다우지수의 새 표본으로 들어갔다. AT&T로서는 98년 5개월 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언론들은 애플의 등장과 AT&T의 퇴장은 산업의 중심이 정보기술로 이전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지금 다우지수에는 애플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총 6개의 IT 업체가 대상종목에 들어가 있다.

다우지수가 출범할 때 표본이었던 종목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업은 딱 하나다. 제너럴 일렉트릭이라는 GE가 유일한 만년 우등생이다. 최근에 GE도 경영상태가 부실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직은 다우지수 30종목에 생존해 있다. 이 GE도 최근 들어서는 실적이 부진해 제외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 기업은 1만7000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다우지수는 그중 30개만으로 구한다. 다우 30개 종목이 뉴욕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5분의 1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다우지수에 대한 비판도 많다. 조사대상 종목의 수가 너무 적어서 이를 기초로 한 주가지수는 시장 전체의 동향을 대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사대상 종목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 때문에 과거 지수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 주가지수다. 미국 뉴욕증시를 아예 다우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우지수의 비밀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