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은 과거 황우석 박사의 연구 윤리 문제와 논문 조작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보도했고 이로 인해 ‘프레시안’은 현재보다 훨씬 더 심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어 “하얀 종이에 핏빛 글씨가 가득했다. 성분 분석은 해보지 않았으나 검붉은 색이 피처럼 보였다. ‘개양구, 너와 네 가족은 교통사고로……뇌수가…….’ 유치한 '행운의 편지' 수준의 내용이었지만, 순간 모골이 섬뜩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흘러넘친 나를 향한 증오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라며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도 위협을 당했음을 밝혔다.
결국 당시 프레시안이 보도했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 윤리 문제와 논문 조작 의혹 등은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한편 전직 프레시안 강양구 편집부국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쁜 날이었는데 전화통에서 불이 났다. 1년 전 퇴사한 공장일 때문에 이렇게 전화를 많이 받은 사람은 나 밖에 없을 듯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질문하는 사람, 걱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그런데 왜 질문과 걱정을 나한테 하시나). 나도 궁금하고 걱정된다. 한편으로 첫 단추를 잘못 꿴 느낌이다. 지금 같아선 지루한 진실 공방으로 양족 다 상처만 입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누리꾼들은 “한쪽이 언론인데 양측 논쟁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강양구 씨는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하며 친분이 있는 만큼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시선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의혹 보도에서 특정한 성추행 시간과 장소에 본인이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일축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