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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미국 재계의 큰 어른,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Liveris) 전격 사임… 제조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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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미국 재계의 큰 어른,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Liveris) 전격 사임… 제조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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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미국 재계의 큰 어른,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Liveris) 전격 사임… 제조업 전도사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다우듀폰의 앤드루 리버리스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

다우듀폰은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한 회사이다. 무려 13년 반 동안 다우케미칼의 CEO를 맡아왔던 앤드루 리버리스 회장은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통합이후 통합회사인 다우듀폰의 회장을 맡아왔다.
다우듀폰은 한국시간 12일 리버리스 회장은 4월1일자로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선임이사인 제프 페티그를 추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리버리스 회장은 이날 사의를 밝히면서 “다우케미칼과 다우듀폰을 키우면서 평생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금이야말로 그만두기에 아주 아주 좋은 시기”라며 “후진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앤드루 리버리스의 시대를 끝내고 짐 피털링과 하워드 엉걸라이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리스 회장의 심복인 짐 피털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우듀폰이 분할할 때 다우의 CEO로 내정됐다. 하워드 엉걸라이더는 다우의 사장 겸 CFO 를 맡는다. 다우 듀폰은 조만간 3개 회사로의 분할을 앞두고 있다.

리버리스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무려 13년 반 동안 최고경영자(CEO)로서 다우케미컬을 이끌어왔다. 회장 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오는 7월1일까지는 통합회사의 이사로는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리버리스 회장은 미국 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중 한 명이다. 미국 재계의 큰 어른 또는 왕 선배로 불리는 인물이다.

제조업 강국론을 설파해온 제조업의 전도사로도 불렸다. "제조업없이 미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제조업 활성화에 앞장섰다
리버리스회장은 다우케미칼을 단순한 화학재료 제조 회사에서 고부가치 특수화학물과 신소재 종합 제조기업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는 틈 날 때마다 다우케미칼이 살아남은 유일한 비결은 시장변화에 맞춰 끝없이 변모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변화에 앞장섰다.

한국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었다.

미국 상무부 산하 민간자문단체인 제조업위원회(Manufacturing Council)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임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선 직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 감사 투어(Thank You Tour) 집회에서 “리버리스에게 미국제조업위원회를 이끌어달라 요청했고 그가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우듀폰  리버리스 회장 전격 사임…  13년반 다우케미칼 CEO 정리이미지 확대보기
다우듀폰 리버리스 회장 전격 사임… 13년반 다우케미칼 CEO 정리


리버리스 회장은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미국을 적자국(red-tape country)에서 사업하기 쉬운 레드카펫의 나라(red-carpet country)로 바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리버리스는 호주의 그리스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후 1976년부터 멜번의 다우케미컬에서 근무했다.

이후 태국지사장과 다우 케미컬퍼시픽(Dow Chemical Pacific) 사장을 거쳐 2004년 부터 다우케미컬 CEO 를 맡아왔다.

저서로는 미국에서 만들어라: 경제 재창조를 위한 방법’(Make It In America: The Case for Re-Inventing The Economy) 등이 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