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많이 접하고 떼어내기 힘든 것이 스마트폰이다. 출퇴근을 함께 하고, 직장에서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잠잘 때는 침대 옆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이 자신의 건강에 어떠한 해를 끼칠 것인지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
SAR는 전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인체의 국소 조직 10g당 6분 동안 흡수하는 에너지양의 평균을 가리킨다. 단위는 W/㎏으로 표기한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독일 방사선 방호청(BfS)이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대표 모델을 중심으로 SAR 수치를 검사한 결과 많은 모델에서 인체 안전 수치를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통화하는 상황에서 SAR 수치를 기종별로 나타낸 결과 SAR 수치가 가장 높은 기종은 중국의 샤오미(小米, Xiaomi) 'Mi A1' 모델로 나타났다.
샤오미 이외에도 화웨이(Huawei), 원플러스(OnePlus), 중흥통신(ZTE) 등 전체적으로 중국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iPhone(아이폰)의 모델도 3개나 이름을 올렸다.
조사는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과 블랙베리, 구글, HTC, 화웨이, LG, 모토로라, 노키아, 원플러스, 삼성, 소니, 샤오미, ZTE 등 업체들의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화웨이의 'P9 Plus'가 1.48 ▲'GX8'이 1.44 ▲'P9'이 1.43 ▲'Nova Plus'가 1.41로 5위부터 8위까지 사이좋게 화웨이의 제품이 나란히 늘어섰다. 원플러스 '5'가 1.39로 9위에 낀 다음 다시 ▲화웨이의 'P9 lite'가 1.38로 탑10을 마무리했다. 4위를 차지한 노키아를 제외하고 모두가 중국산 제품이다.
하지만 이후 순위에서 애플의 아이폰도 3개 모델이 뽑혔다. ▲'아이폰7'이 1.38로 11위 ▲'아이폰8'이 1.32로 13위 ▲'아이폰7 Plus'가 1.24로 1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선도 스마트폰 업체로서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나머지 순위에는 ▲소니 'Xperia XZ1 Compact'가 1.36으로 12위 ▲ZTE 'AXON 7 mini'가 1.29로 14위 ▲블랙베리 'DTEK60'이 1.28로 15위를 차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