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경제지 호주파이낸셜리뷰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모바일 단말기에서 위챗을 포함한 무단 소프트웨어 사용을 일체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위챗에 대한 우려에 대해 호주파이낸셜리뷰는 "중국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데이터가 이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국방부는 위챗과 같은 응용프로그램 데이터를 집약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호주 연방 정부에 가까운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들어 호주와 미국 양국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대외 투자를 견제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