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 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도 여성 못지 않게 사내 성희롱 관련 상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성희롱 상담 경험 비율은 전체 17.5%로, 성별 격차는 4.4% 포인트에 불과했다.
직장인 A씨(35)는 "직장 상사분이 여자가 많은데 아들같다, 여자친구 있느냐"면서 "엉덩이 등을 자주 만져 불쾌하다"고 말했다.
남녀를 합쳐 직장 내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0%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관리직 (33.3%)의 성희롱 상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판매직, 단순 노무직, 사무직 순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남성들의 미투도 곧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