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회의가 20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뉴욕증시와 S&P 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를 좌지우지하는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시카고 선물 시장에 나타난 연방재정금리 FF 금리선물 시세상으로는 3월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3일에 2월 중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를 발표할 전망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날수록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금리인상은 뉴욕증시 다우지수에는 악재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 올해 세 번으로 잡아왔던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연준 일각에서는 올해 중 5차례의 금리인상 주장까지 생겨나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 최대 이슈는 13일로 예정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다. 두 번째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미북 정상회담이다.
미북 정상회담으로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뉴욕증시와 중국 상하이 증시 그리고 코스닥 코스피 등 한국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파격적으로 급진전하는 분위기 속에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한국증시 코스피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에만 화해 합의할 것이라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이 수준으로도 증시에는 우호적이다.
이번 주 세 번째 변수는 무역전쟁 가능성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에 중국 등이 보복 관세를 들고 나오면 글로벌 무역 감소와 미국의 소비 위축 그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야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처음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을 때 시장은 패닉에 빠졌지만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외를 인정하면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중국과 유럽이 주목된다. .
네 번째 고용지표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는 주말에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다. 민간 부문에서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한 26.7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고용의 빠른 증가는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말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연준은 전통적으로 FOMC 회의 10일 전부터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을 한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주간 단위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보다 3.25% 상승한 25,335.74에, S&P 500 지수는 3.54% 오른 2,786.57에 마감했다. 또 나스닥지수는 4.17% 높아진 7,560.81에 마쳤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