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침대 설치하는 소리가 시끄러워 어지럽다”며 아버지(54)와 누나(25)를 둔기로 때려 끔찍하게 살해한 20대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침대를 "제발 부수지 말라"며 말리는 아버지와 누나에게 화가 나 둔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경찰은 김 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죄책감에 시달리자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의 범행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나와 보니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며 “무서워 살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