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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60만명, 올봄 꽃놀이 위해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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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60만명, 올봄 꽃놀이 위해 일본 방문

일본, 1조3000억원 벌어들일 듯

올봄 벚꽃관광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60만명, 소비 총액은 한화 약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도쿄 천황궁 명소. 자료=4트래블이미지 확대보기
올봄 벚꽃관광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60만명, 소비 총액은 한화 약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도쿄 천황궁 명소. 자료=4트래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벚꽃 개화 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올봄 6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꽃놀이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고의 여행 예약 사이트 '씨트립(Ctrip)'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은 60만명에 달하며 소비 총액은 한화 약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씨트립은 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꽃 감상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벚꽃은 봄 꽃 감상 여행 시장의 주역이며, 그 진짜 주인공은 일본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씨트립에만 이미 수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벚꽃 여행을 신청했으며, 관련 여행 상품도 예약 피크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들어 씨트립 앱 내에서 '일본', '벚꽃 감상', '사쿠라' 등 키워드 검색 사용자 수가 전월보다 4배나 늘어났다.

실제 일본 국가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 대륙 관광객은 연인원 735만명에 달했으며, 꽃놀이 시즌 3월과 4월은 월평균 5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일본으로 향하는 꽃놀이 여행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한 인민폐 환율의 상승과 항공편의 증가 등의 요소에 따라 상대적인 가격이 지난해보다 5%에서 10%정도 저렴해지기 때문에, 꽃놀이 여행객은 20%정도 늘어날 것으로 씨트립은 예측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최근 "일부러 일본에 벚꽃을 보러 갈 필요가 없다", "중국에도 벚꽃 명소는 많다"는 류의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벚꽃을 비롯한 일본의 봄꽃을 즐기기를 원하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