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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보다 안드로이드 '충성도' 더 높아…2014년 역전 이후 꾸준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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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보다 안드로이드 '충성도' 더 높아…2014년 역전 이후 꾸준히 이어져

iOS에 머무르는 비율 86%,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이보다 높은 91% 기록

최근 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충성도가 iOS 사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충성도가 iOS 사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Apple)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를 비교했을 때 충성도 면에서 애플이 항상 우세해 "한번 iOS 고객은 영원한 iOS 고객"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충성도가 iOS 사용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공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는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iOS 및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지금까지 사용 중인 OS에 얼마나 머물렀는가'에 대해 조사하여 그 결과를 8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iOS & 안드로이드 소비자 충성도 비교. 자료=CIRP이미지 확대보기
iOS & 안드로이드 소비자 충성도 비교. 자료=CIRP

그 결과, iOS 사용자가 꾸준히 iOS에 머무르는 비율이 86%인데 반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이보다 약간 높은 91%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변화를 통해 살펴보면, iOS의 변동폭은 85~88%였으며, 안드로이드의 변동폭은 89~91%로 집계됐다. 2014년 하반기부터 역전된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충성도는 2017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또한 2016년 이후 공통적으로 고객 유지율은 매우 높아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CIRP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레빈(Mike Levin)은 "구글 또는 애플 중 어느 하나의 단말기를 선택한 사용자는 OS에 대해 배우고, 응용프로그램에 투자하고, 데이터를 모아나감으로써 가급적 OS를 갈아타지 않고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전례 없이 충성심이 높아진 양측 사용자에 대해, 어떻게 환승을 촉구해 나갈 것인가가 향후 애플과 구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