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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신모에다케 화산, 갈수록 폭발 위력 더해…사흘째 '폭발적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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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슈 신모에다케 화산, 갈수록 폭발 위력 더해…사흘째 '폭발적 분화'

일본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의 분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국토지리원
일본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의 분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국토지리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에서 새로운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이 8일(현지 시간) 지구관측위성 대지2호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께는 분화구 직경이 450m에 불과했지만 7일 오후 1시께는 550m로 늘어났다.
신모에타케는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兒島)와 미야자키(宮崎)현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지난 6일부터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분화경계 레벨3을 발동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신모에타케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1~3월 이후 7년만이다.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용암은 분화구에 팬케이크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동쪽은 해발 약 1370m에서 분화구 벽에 접하고 있으며 점차 서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쪽 분화구의 벽은 동쪽보다 낮은 1355m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분화구가 커진다면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신모에타케 화산은 폭발적 분화 발생 첫날인 6일 연기가 최고 2300m까지 치솟았으며, 둘째날인 7일에는 3000m까지 올라갔다. 7일에는 화산 가스의 방출량이 급증하는 등 분화 활동이 오히려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