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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케어, 애플워치 '공짜 프로그램' 출시…보행만으로 요금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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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케어, 애플워치 '공짜 프로그램' 출시…보행만으로 요금 환급

애플워치 착용 후 매일 도보 목표 달성하면 최대 1000달러까지 현금 환급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가입자는 매일 보행 목표를 달성하면 공짜 애플워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가입자는 매일 보행 목표를 달성하면 공짜 애플워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제약회사로부터 받는 리베이트를 소비자들과 공유할 방침을 밝힌 하루만에, 보험 가입자가 '애플워치(Apple Watch)'를 장착하고 매일 도보 목표를 달성하면 최소 반년 후에 그 애플워치 요금 분의 캐쉬백을 돌려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공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가입자가 보험 회사에 세금과 배송료만 지불하는 것으로 애플워치 시리즈 3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받은 애플워치를 장착하고 매일 도보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 회사에서 최대 '1000달러(약 107만원)'까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애플워치의 대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따라서 매일 보행 목표를 달성하면 가입자는 실질적으로 공짜 애플워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만 제시한 보행 목표의 벽은 다소 높다. 하루 '6회 1시간에 500걸음', '30분 이내에 3000걸음', '1일 총 1만 걸음'의 3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의식적으로 워킹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매일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항상 운동과 건강을 의식하여 생활화 해야만 가능하다.

가입자가 건강을 의식함으로써 보험 회사에는 애플워치의 대금 부담 이상으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목표 달성 최소 기간인 반년은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어러블 장치에서 부동의 지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애플워치는 최근 새로운 발전을 위해 의료 분야에서의 용도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센서를 사용하여 부정맥을 파악하고, 심장 질환의 전조를 감지할 수 있으며, 미래에는 혈당 측정도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