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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여객기 C919 국산화 비아냥 끝냈다"… 국산화율 60% 중국산 'CJ-1000A' 엔진 곧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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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여객기 C919 국산화 비아냥 끝냈다"… 국산화율 60% 중국산 'CJ-1000A' 엔진 곧 장착

서방 언론에 의해 국산화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거듭되는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의 국산화율이 무려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omac이미지 확대보기
서방 언론에 의해 국산화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거듭되는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의 국산화율이 무려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omac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관영방송 CCTV와 중국영화그룹(中国电影集团)이 공동 제작한 초대형 다큐멘터리 '리하이러, 워더궈(厲害了,我的國 Amazing China)'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전역의 영화관에서 일제히 상영되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1기 집권기 동안의 중국 사회 발전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애국주의' 영화다. 지난 5년간의 도로, 항만, 교량, 차량 등 중국이 추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생생하게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술력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국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C919를 키워드로 달리 표현하면 '국산화'로 요약된다. 그동안 서방 언론에서는 C919에 대해 엔진 등의 주요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만했을 뿐 기술력은 별것 없다며 비아냥 거렸다.

그러나 대형 여객기를 개발한 경험이 없던 중국은 C919의 설계-생산-제조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혁신과 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C919의 국산화율은 현재 60%에 달하고 있어, 프로젝트 시작 당시 10%에 불과하던 국산화율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919는 지금까지 미국산 'LEAP-1C'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의 대 중국 수출 규제 정책에 따라 서방의 엔진을 도입한 C919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 민간항공산업의 발전, 나아가 군사적 수요에서 보더라도 국산 엔진의 설계와 개발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결국 최초의 중국산 대형 여객기 엔진 'CJ-1000A'의 기술 실증기 'CJ-1000AX'가 지난해 말 상하이에서 최초로 조립됐다. CJ-1000A 엔진의 중심부는 설계상의 지표를 100% 충족하는 안정된 운전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고밀도 고강도 실험을 통해 조만간 C919에 탑재될 계획이다

이는 곧 미국산 'LEAP-1C' 엔진의 필요성이 중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중국산 엔진을 자랑스럽게 장착한 중국산 전투기들이 곧 생산될 것임을 예고한다. 심지어 CJ-1000A의 추력은 13톤에 달하며, 연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LEAP 엔진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항공 엔진의 주요 부품 분야에서 "설계할 수 있지만, 실용화 할 수 없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