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술력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국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대형 여객기를 개발한 경험이 없던 중국은 C919의 설계-생산-제조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혁신과 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C919의 국산화율은 현재 60%에 달하고 있어, 프로젝트 시작 당시 10%에 불과하던 국산화율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919는 지금까지 미국산 'LEAP-1C'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의 대 중국 수출 규제 정책에 따라 서방의 엔진을 도입한 C919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 민간항공산업의 발전, 나아가 군사적 수요에서 보더라도 국산 엔진의 설계와 개발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결국 최초의 중국산 대형 여객기 엔진 'CJ-1000A'의 기술 실증기 'CJ-1000AX'가 지난해 말 상하이에서 최초로 조립됐다. CJ-1000A 엔진의 중심부는 설계상의 지표를 100% 충족하는 안정된 운전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고밀도 고강도 실험을 통해 조만간 C919에 탑재될 계획이다
이는 곧 미국산 'LEAP-1C' 엔진의 필요성이 중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중국산 엔진을 자랑스럽게 장착한 중국산 전투기들이 곧 생산될 것임을 예고한다. 심지어 CJ-1000A의 추력은 13톤에 달하며, 연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LEAP 엔진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항공 엔진의 주요 부품 분야에서 "설계할 수 있지만, 실용화 할 수 없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