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러블리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미국의 대형기업부터 소형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상장 및 비상장 기술 기업의 직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보상 데이터를 모았다. 익명의 대상자를 설계자,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마케팅 매니저, 작업 관리자, 제품 관리자 등 일반적인 15가지 직종으로 분류했다.
자금 기반이 크지 않은 비상장 기업의 '시니어 디벨로퍼(수석 개발자)'는 1년에 7만3000달러(약 7820만원)를 벌지만, 상장 기업은 평균 약 13만달러(약 1억3900만원)를 벌어들인다. 또 기업의 종별에 관계없이 '아키텍트(설계자)' 및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선임 제품 관리자)'가 가장 벌이가 좋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 상장 기업이 15가지 직종 전체에 걸쳐 급여가 가장 높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장 기업에서는 아키텍트의 평균 연봉이 18만4000달러(약 1억9700만원)를 기록한 반면, 로스앤젤레스는 15만5000달러(약 1억6600만원)에 머물렀다.
같은 직종의 남녀 급여 차이는 전국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상장 기술 기업의 남자 시니어 개발자가 평균 14만4000달러(약 1억5420만원)를 버는데 반해, 같은 직종의 여성은 평균 13만7000달러(1억4670만원)로 약간 적었다.
남녀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세일즈 매니저(영업 관리자)로 조사됐다. 상장 기업의 경우, 남성 직원은 평균 15만1000달러(약 1억6170만원)를 받고, 여성은 11만5000달러(약 1억2320만원)를 받아 세일즈 부문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