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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 디젤차 판매 중단… 독일 러시아 터키 1000만대 시내 주행 금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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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 디젤차 판매 중단… 독일 러시아 터키 1000만대 시내 주행 금지 후폭풍

도요타 자동차 디젤차 판매 중단… 독일 러시아 터키  1000만대 시내 주행 금지 후폭풍
도요타 자동차 디젤차 판매 중단… 독일 러시아 터키 1000만대 시내 주행 금지 후폭풍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도요타가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터키 등에서 디젤차를 더 이상 팔지 않기로 했다.

도요타는 9일 올해 유럽과 인근 시장에서 새로 발매하는 신형 승용차에 더 이상 디젤 엔진을 탑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유럽 판매용 디젤차 생산 중단은 최근 들어 유럽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젤차 퇴치 운동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각국은 디젤차의 시내 진입을 규제하는 등 디젤차 퇴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 배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그 바람에 디젤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2021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유럽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주행거리 ㎞당 95g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도 디젤차의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단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은 이 기준을 2025년과 2030년에 또 크게 높인다고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이번 선언을 전 세계적인 디젤차 시대 종언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독일 연방행정법원은 최근 각 도시에 디젤차 시내 주행금지 조치를 내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독일 내 약 70개 도시에서 1000만대 이상의 디젤차의 시내 주행이 금지될 수 있다.

이후 소비자들의 디젤차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중 독일의 승용차 신차 판매에서 디젤차 비중은 32.5%에 그쳤다. 2년 전 대비 15% 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