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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봄바람부나…‘수주개선+선가상승’ 기대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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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봄바람부나…‘수주개선+선가상승’ 기대고조

연도별 10만m³이상 LNG선 발주 결과 및 전망, DB금융투자
연도별 10만m³이상 LNG선 발주 결과 및 전망, DB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조선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주요 조선주의 주가는 삼성엔지니어링 6.23%, 현대중공업 12.56%, 대우조선해양 10.36%, 현대미포조선 5.37% 등 뛰었다.
주가상승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LNG선 업황회복에 따른 수주증대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DB금융투자에 따르면 LNG선 시장에서 그리스 선주들을 필두로 발주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조선소가 주로 건조하는 10만m³이상 LNG선은 전세계적으로 16년과 17년에 각각 8척과 13척 발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초까지 이미 10척이 발주되었고, 모두 한국 주요 조선소가 수주했다.

중고선가 인덱스는 상승추세가 뚜렷하다. 신조선가도 유조선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LNG선의 경우도 16년과 17년의 발주 침체기를 벋어나 18년에 발주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선가 상승도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그리스 및 노르웨이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이 고조되는 이유는 LNG선 선가가 현시점이 바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LNG선은 척당 선가가 높고, 한국 조선소가 높은 경쟁력과 함께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선종으로 LNG선 발주 증대가 다른 선박의 발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릴링장비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도 조선주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모멘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1위 드릴링서비스 업체인 Transocean의 4Q17 실적이 드릴링장비 발주 재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로 Semi-Rig(반잠수식시추선)가 투입되는 Harsh Environment, Deepwater 영역의 가동률(Utilization)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드릴링장비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위업체의 Semi-Rig 가동률 100%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 2H18 드릴링장비, 특히 Semi-Rig 발주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릴링장비 발주는 조선업종 주가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모두 LNG선, 컨테이너선, VLCC 등 가시적인 상선 발주 증대뿐아니라 신규수주가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선가상승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로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이어 DB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이 LNG선과 컨테이너선 업황 호조뿐아니라 해양설비의 업황개선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