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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의혹' 국민은행 인사팀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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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의혹' 국민은행 인사팀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금융권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B국민은행 인사 담당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28일 신입 행원 채용 비리에 적극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2016년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이른바 'VIP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전 사외이사 자녀와 최고경영진 조카 등 별도의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 특혜 채용했다. 이 명단에 이름이 오른 20명은 2015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며, 필기시험을 거쳐 면접까지 간 지원자는 모두 합격했다. 특혜 채용이 의심되는 3명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종손녀(누나의 손녀)가 포함됐다.

A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5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