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검찰, '채용비리' BNK저축은행 강동주 대표 구속

공유
0

검찰, '채용비리' BNK저축은행 강동주 대표 구속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BNK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2일 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BNK금융지주 박재경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영욱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 채용비리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전 국회의원의 자녀와 전 부산은행장의 외손녀 등 2명을 부당하게 채용해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 사장은 전 국회의원 자녀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당시 강 대표는 인사와 채용을 총괄하는 업무지원본부장이었고, 박 사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최종 면접에 참여했다.

강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채용을 청탁한 전 부산은행장 등으로 수사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5년 당시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 때 비리가 의심된다는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를 이첩받아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