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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4년 전 처음 명 받았을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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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4년 전 처음 명 받았을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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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청와대의 연임 지명과 관련 "4년 전 처음 명을 받았을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국은행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은 총재 연임은 이전에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가 다시 지명된 것은 자신으로서도 큰 영광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은행으로서도 무척 명예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그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그런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4년 전에 처음 명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경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책임에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처해있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앞으로 국회 청문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우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더욱 구체적인 것은 청문회때 질문에 대해 소상히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이주열 총재의 연임 결정을 발표했다. 한은 총재가 연임한 것은 김성환 전 총재(1970~1978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주열 총재는 1952년생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내부승진으로 부총재직까지 올랐다. 지난 2014년 제25대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됐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