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스포티파이, 올 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IPO없이 직접 거래 DPO 선택

공유
0

스포티파이, 올 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IPO없이 직접 거래 DPO 선택

보증인 통한 거래에서 발생하는 3억달러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 절감

스포티파이는 2018년 3월부터 4월경에 걸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스포티파이이미지 확대보기
스포티파이는 2018년 3월부터 4월경에 걸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스포티파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설립 12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 봄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티파이는 2018년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에 걸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절차인 'IPO(기업 공개)'를 실시하지 않고 증권사 등의 '보증인'을 세우지 않는 'DPO(직접 주식 공개)'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가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그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에 있어서는 신규 주식 발행은 이뤄지지 않고, 경영진과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npr.org)'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주식이 상장될 때에는 증권사나 금융기관 등 '보증인'만이 그 주식을 '인수'할 수 있으며, 일반 투자자는 보증인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이번 스포티파이 상장에서는 이러한 보증인을 두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매하는 DPO를 선택했다. DPO를 선택함으로써 스포티파이는 보증인을 통한 거래에서 발생하는 3억달러(약 3246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에 현 CEO인 다니엘 에크(Daniel Ek)와 임원인 마틴 로렌존(Martin Lorentzon)에 의해 스웨덴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2018년 2월 현재 61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월간 사용자 수는 1억590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유상 서비스 이용자만 7100만 명 정도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최고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