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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2월 주택 매매가 서울만 상승… 전세가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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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2월 주택 매매가 서울만 상승… 전세가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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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본격 이사철을 앞두고 항상 올랐던 전세가격은 오히려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0%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전월세통합은 0.07%하락, 월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0.94%), 경기(0.19%), 인천(0.08%), 전남(0.20%)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8·2대책 이후 폭락하기 시작한 울산(-0.26%)과 경남(-0.24%) 등은 여전히 하락세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 마포구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거나 교육인프라가 향상된 곳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송파, 등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 역시 재건축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과 광명, 성남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평택, 화성 등 대규모 공급이 있는 지역은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 전남, 제주, 강원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충청과 경상 지역 하락세는 계속됐다. 다만 강원 상승전환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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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0%,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21%로 나타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0.17%), 전남(0.13%), 충북(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66%), 울산(-0.48%), 경남(-0.31%) 등은 하락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직주수요,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사철을 앞두고 주로 전세가가 상승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방과 수도권 모두 0.09%하락하며 전 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아파트(-0.17%)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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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월세시장도 다소 움츠러들었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4→-0.05%)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월세유형별로 월세(-0.04→-0.04%)는 하락폭 유지, 준월세(-0.04→-0.05%), 준전세(-0.05→-0.07%)는 하락폭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0.02%)과 지방(-0.08%) 모두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일부 지역만 상승했다.

전월세통합지수 역시 0.07%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11%), 전남(0.06%), 대전(0.06%), 제주(0.04%), 충북(0.02%)은 상승하였고, 세종(-0.51%), 울산(-0.47%), 경남(-0.28%), 경기(-0.18%)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 진입가능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은 축소되고, 전세시장의 경우 일시적인 임대인 우위 현상과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