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과 부스럼을 막고 가족의 행복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 깨기를 했다.
하얀색의 찹쌀은 따뜻한 성질로 소화를 돕는다.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붉은색 팥과 검정색 콩 껍질에는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갈색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 조절을 돕는다.
딱딱한 팥은 미리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욱 맛있는 오곡밥을 지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정월대보름의 또 다른 풍습은 ‘부럼 깨기’다. 이 풍습은 부스럼을 막고 치아의 건강을 위해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고지연 농업연구관은 “오곡밥과 부럼은 평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평소에도 우리 잡곡을 이용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