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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바나나 농가 육성' 프로젝트…안정적 공급·일본 수출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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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바나나 농가 육성' 프로젝트…안정적 공급·일본 수출 확대 목표

작년 일본 바나나 수입량에서 타이완산이 차지한 비율은 약 0.1%

타이완 농업위원회가 일본 시장 수출 강화를 목적으로 바나나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자료=중앙사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완 농업위원회가 일본 시장 수출 강화를 목적으로 바나나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자료=중앙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타이완 행정원 산하 농업위원회(COA)가 바나나 공급량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일본으로의 수출 강화에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나나 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기업 '타이완국제농업개발(台湾国際農業発展)'과 재단법인 '타이완바나나연구소(台灣香蕉研究所)'가 협력하여 심사에 의해 선정된 희망자에 한해 핑둥현(屏東県)의 토지를 제공하고, 연구소가 재배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타이완 중앙사가 28일 보도했다.
연구소의 린더셩(林徳胜)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바나나 수입량에서 타이완산이 차지한 비율은 불과 0.1% 정도에 그쳤다. 그 이유는 타이완산 바나나의 생산 비용이 높고, 태풍 등으로 인한 공급의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하지만 린 소장은 "일본 시장의 점유율을 5~10%로 인상할 수만 있다면, 타이완 내에서 농업 경제의 활성화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3월 1일부터 육성 대상자 모집을 시작하고, 선정된 사람에게는 1인당 1.5~1.8헥타르의 토지를 제공하는 외에, 매월 3만타이완달러(약 111만원)의 수당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초기 12개월부터 시작해, 생산된 바나나는 타이완국제농업개발이 전량 매입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