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자이언트 판다가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쓰촨성 청두 판다번식연구소의 장문평(張文平) 연구원이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장문평 연구원이 판다의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판다의 장내 세균 군은 대나무 섬유를 분해하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다는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아니라 대나무에 포함된 전분 등으로부터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문평 연구원에 따르면 판다가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대나무는 다른 식물보다 널리 분포해 다른 동물과 먹이 다툼할 필요가 없고 둘째, 비교적 높은 농도의 전분을 얻을 수 있으며 셋째, 계절에 따라 각 부위의 전분 함량이 달라지므로 판다는 계절마다 함유량이 높은 부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