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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뇌물, 돌아온 4대천왕 (四大天王) 금융계 인맥 누구…어윤대 김승유 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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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뇌물, 돌아온 4대천왕 (四大天王) 금융계 인맥 누구…어윤대 김승유 강만수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사대천왕 중 한 명이던 이팔성 회장의 뇌물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금융계 사대천왕 인맥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사대천왕 중 한 명이던 이팔성 회장의 뇌물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금융계 사대천왕 인맥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한때 우리나라 돈 줄을 좌지우지했던 4대천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하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금융계에는 4대천왕이란 말이 나돌았다.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이었던 이팔성과 산업은행 회장이었던 강만수 그리고 KB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하나금융 지주 회장 김승유 등 4명을 일컫는 말이다. 강만수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소망교회 신도다. 어윤대 이팔성 그리고 김승유는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그 4대천왕 중에서 이팔성 전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을 하면서 뇌물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대천왕(四大天王)은 원래 불교에서 나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우주의 최하부를 풍륜(風輪)이라 한다. 그 위에 수륜(水輪)과 금륜(金輪)이 겹쳐 있다. 금륜 위가 구산팔해(九山八海) 즉 수미산이다.

수미산 정상 중앙부가 제석천(帝釋天)이다. 이 제석천(帝釋天)을 섬기고 불법(佛法)을 지키며 또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이 바로 사대천왕이다. 사대천왕은 수미산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동서남북 4개 방향으로 서 있다.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한다. 동쪽에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쪽에는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에는 증장천왕(增長天王), 그리고 북쭉에는 다문천왕(多聞天)이 자리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사대천왕의 한 명이던 이팔성 회장의 뇌물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금융계 사대천왕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사대천왕의 한 명이던 이팔성 회장의 뇌물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금융계 사대천왕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이 4명의 사대천왕이 돈줄을 틀어쥐고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다는 것이 이른바 금융계의 사대천왕설이다. 불교의 사대천왕이 제석천(帝釋天)을 섬겼다면 이팔성 어윤대 김승유 강만수 등 MB 당시의 4대천왕은 제석천(帝釋天)대신 살아있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섬겼다는 것이다.

불교의 사대천왕은 부하들도 거느리고 있었다. 견수(堅手) 지만(持鬘) 그리고 항교(恒憍) 등이 그 부하들이다. 이들은 수미산의 아래쪽에서 포진하면서 사대천왕의 명을 따랐다. 금융계에서도 4대천왕의 부하들이 적지 않았다. 그중 상당수는 아직도 금융계에서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다. 4대천왕은 이미 금융계를 떠났지만 그 부하들은 아직도 상당수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