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또 한 번 말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구나 게임을 할 때 자주 쓰이는 ‘견제’라는 의미의 일본말 겐세이를 국회에서 썼다.
이 의원은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질의를 순화해 달라고 요청하자 “왜 자꾸 질의하는데 깽판을 놓느냐”,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거친 언어로 항의했다.
깜짝 관심을 받은 이 의원은 앞서 2016년 10월에도 말로 관심을 한 번에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이 의원이 질의하는 과정에서였다.
이 의원은 당시 조 교육감에게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 일괄 구입에 관한 횡령 건에 관해 말씀드린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 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서 MS 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 일괄 구매”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그런 것 아니냐면서 왜 입찰계약을 안 하고 수의계약을 한 거냐고 따졌다. 조 교육감이 MS오피스를 어디서 사냐 MS 외에 살 데가 없지 않냐고 해명하자 막무가내식으로 법률 위반 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패러디 영상까지 나오는 등 많은 논란이 됐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