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百度)는 이번 어러마(饿了么) 지분 매각을 계기로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바이두는 이에 앞서 또 다른 음식배달 서비스 와이마이(外賣)를 어러머에 매각했다. 바이두가 키워온 와이마이(外賣)가 어러마(饿了么)를 경유해 결국 알리바바의 품으로 넘어간 것이다.
알리바바는 그동안에도 어러마(饿了么) 지분을 23%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바이두의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전제 지분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절대 대주주로 거듭났다.
어러마(饿了么)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알리바바는 어러마를 기존의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과 연결하면서 오프라인 점포와 스마트 물류까지 결합하는 이른바 '스마트 신유통'(New retail) 종합 물류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알리바바와 어러마가 사실상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
어러마는 직원만 1만5000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배달 서비스 회사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론 광저우 등 전국 25개 1·2선 도시에서 수천 명의 자체 전문 배송 요원을 확보하고 있다. 파트타임 배송요원도 30만명에 달한다.
어러머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100만건을 넘는다. 이 어러머의 배달망을 온라인과 연결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올 것으로 알리바바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