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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타도 LINE"…얼마나 위화감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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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타도 LINE"…얼마나 위화감 느꼈으면?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네이버 라인.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네이버 라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은 일본에서 73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네이버가 최근 라인 메신저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통신 3사가 "타도 라인"을 선포하고 연대에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닛케이 테크에 따르면 일본 통신 3사는 스마트폰의 짧은 메시지 서비스인 SMS 기능을 개선해 연내에 동영상이나 장문의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SMS를 기반으로 한 메시징 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한다. SMS는 전화 번호를 사용하여 문자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로, 휴대폰 번호만 알면 응용프로그램 등의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다른 통신사의 단말기에 메시지를 보낼 수는 있지만, 글자 수에 제한이 있는데다가, 이모티콘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라인에 비해 사용하기가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통신 3사는 새로 도입하는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점차 유료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트위터에 "무료인 라인과 유료 서비스 경쟁은 무리가 아닐까" "사용자 관점에서의 논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회사 측의 입장만 늘어놓는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타도 라인 목소리는 그럴듯해보이지만 일본 통신 시장에서 피튀기는 경쟁을 하는 통신사들이 라인을 추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