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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스키 위기 속 저도수 시장 '반짝'… 골든블루, 거침없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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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스키 위기 속 저도수 시장 '반짝'… 골든블루, 거침없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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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든블루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지난해 한국 위스키 시장이 전년 대비 11.4%(기타주류 제외) 마이너스 성장하며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2016년도 총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대비 8.3%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더 큰 폭으로 시장규모가 줄어들었다.
또한 올해 1월 위스키 판매량역시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하는 등 한국 위스키 시장의 위기는 올해도 멈추지 않을 기세다.

한국 위스키 시장의 추락은 윈저, 임페리얼로 대변되는 40도 이상 위스키 시장의 몰락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40도 이상 위스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2016년에는 전년대비 18.4% 감소했는데 이 역시 전체 위스키 시장과 마찬가지로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골든블루가 이끌고 있는 저도수 위스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0도 이하 위스키의 총 판매량은 47만940상자로 2016년 대비 14% 성장했다. 40도 이하의 저도수 위스키 시장의 성장은 골든블루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6년 ‘임페리얼’을 누르고 국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37만4609상자(1상자=9L)가 판매돼 정통 위스키 시장에서 27.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윈저’를 제치고 1위 브랜드에 등극했다.

또한 주력 제품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25만2951상자(1상자=9L)가 판매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에 등극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도수 위스키가 주력 제품인 회사들은 올해에도 역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든블루는 상황이 다르다”며 “경쟁사 제품들은 이미 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골든블루는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성장의 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골든블루는 작년 12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인천 7%, 광주, 전남, 전북에서 6%, 충남과 제주에서 4% 성장하는 등 전국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준 골든블루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골든블루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통성만을 강조한 경쟁제품과 다르게 위기의 순간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며 “골든블루는 올해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한국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더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제품과 음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