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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권리 신장 '눈에 띄네'…축구경기장 입장 허용 이어 여성 차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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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권리 신장 '눈에 띄네'…축구경기장 입장 허용 이어 여성 차관 임명

살만 사우디 국왕은 26일(현지 시간) 일부 고위 군 장교와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노동·사회개발부 차관에 여성인 타마두르 빈트 유세프 알-라마를 임명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살만 사우디 국왕은 26일(현지 시간) 일부 고위 군 장교와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노동·사회개발부 차관에 여성인 타마두르 빈트 유세프 알-라마를 임명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의 성역에 갇혀 차별받던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파격에 가까운 조치를 잇따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일부 고위 군 장교와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이례적으로 여성을 차관 자리에 앉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경제·안보 분야 차관 여러 명이 바뀐 가운데 노동·사회개발부 차관에 여성인 타마두르 빈트 유세프 알-라마가 임명됐다. 물론 사우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차관은 아니다. 지난 2009년 노라 알-파이즈 여성교육부 차관이 처음이었다.

앞서 살만 사우디 국왕은 2015년 12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올해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다. 오는 6월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한편 군 참모총장에 파이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중장이 임명됐으며, 공군과 육군 수장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