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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벤츠 생산 공장' 추가 건설…베이징기차와 다임러 2조원 투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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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벤츠 생산 공장' 추가 건설…베이징기차와 다임러 2조원 투입 계획

전기자동차(EV) 등 다양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 생산

베이징기차와 다임러가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중국에 건설할 계획이다. 자료=다임러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기차와 다임러가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중국에 건설할 계획이다. 자료=다임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 베이징기차와 독일의 다임러가 공동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중국에 건설한다.

다임러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할 목적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새로운 생산 거점의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베이징기차가 25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바에 따르면 양사는 119억위안(약 2조225억원)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기차는 신고 자료에서 "새로운 공장은 중국 내에서 전기자동차(EV) 등 다양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사의 합작사인 베이징벤츠의 전체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임러를 둘러싸고 중국의 자동차 대기업 '지리자동차(Geely)'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는 '저장지리지주그룹'의 창업자 리슈푸(李书福) 회장은 약 73억유로(약 1조2400억원) 상당의 다임러 주식 9.7%를 취득했다고 24일에 발표했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의 출자 규모로 사상 최대로 기록됐으며, 이로써 지리가 다임러의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