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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요금’ 규정 완화해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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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요금’ 규정 완화해 경쟁력 강화

스탑오버 규정 변경으로 최소 2개만 도시 경유해도 발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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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얼라이언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세계일주요금(Round The World)의 예약 규정을 완화해 이용이 한 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요금제 종류에 따라 최대 5개에서 15개, 최소 3개의 도시에서 반드시 24시간 이상 체류해야 했던 기존 스탑오버 규정을 변경해 ‘최소 2개’의 도시만 경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요금은 28개 회원사의 취항지 1300가운데 일부를 골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좌석 클래스 및 최대 이동거리 한도에 따라 17개 요금제로 구성되어 있어 장거리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다. (퍼스트 3종류, 비즈니스 4종류, 프리미엄이코노미 3종류, 이코노미 7종류).

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요금은 ‘Book & Fly’ 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 세 가지 언어를 지원하며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전 과정을 마칠 수 있어 쉽고 빠른 세계 일주 항공권 발급이 가능하다. 확정된 여정은 이메일이나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스타얼라이언스의 세계일주요금을 이용하면 동일 여정을 서로 다른 항공사에서 별도로 구매하는 비용보다 저렴하게 발권할 수 있다”며 “요금제 별로 최대 2만6000, 2만9000, 3만4000, 3만9000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데, 이는 적도에서 측정한 지구 둘레의 길이가 약 2만4901마일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보다 긴 거리를 여행할 수 있도록 최대 이동 한도를 넉넉히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여정의 시작과 끝은 동일한 국가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동/서 한 방향으로만 진행 가능하다. (같은 대륙 안에서의 역방향 진행은 허용) 대서양과 태평양은 각각 1회만 횡단할 수 있다. 또한, ‘Book & Fly’에서는 미식 여행, 세계 불가사의, 건축 여행, 럭셔리 여행 등 다양한 테마에 따른 추천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세계일주요금을 이용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회원사 21개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 중 한 곳에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해당 마일리지는 스타얼라이언스 실버/골드 회원 등급 산정 기준에 포함됨은 물론 추후 무료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호텔 숙박권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재니스 안톤슨(Janice Antonson) 스타얼라이언스 부사장은 “세계일주요금의 스탑오버 규정을 ‘최소 2개 도시’로 완화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28개 회원사가 운항하는 1만8400편의 항공편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인 특성과 취향에 맞는 세계 일주 여행을 보다 쉽게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주요금 예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즈니스클래스 요금제를 이용하며, 전체의 약 30% 이코노미클래스, 8%가 퍼스트클래스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