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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하루 연기…이사회 일정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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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하루 연기…이사회 일정 미뤄져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혹은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이사회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금호타이어는 26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하루 연기했다. 당초 이 회사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 체결을 결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늦추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 논란은 사측과 노조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현재 채권단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 대상을 찾고 있다. 유력 후보는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다. 노조측은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전 2016년 단체교섭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본교섭을 진행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측은 지난 23일 결의문을 내고 "전 구성원이 결사 반대하고 있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다"며 "배신감과 분노를 금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채권단 측은 약정서가 체결되지 않을 시 경영정상화의 후속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공문도 금호타이어에 보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의 법정 관리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030원(-16.43%) 떨어진 5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520원까지 내리며 올 들어 최저가(전저점은 1월2일 4335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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