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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발 쓰나미 닥치나?…마지노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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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발 쓰나미 닥치나?…마지노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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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홍콩H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의 손실이 우려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요주의 대상 ELS는 2015년 홍콩H지수가 기초자산인 ELS다.
통상적으로 만기가 3년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15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의 만기는 올해 돌아온다.

문제는 최근 H지수가 조정을 보이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실제 홍콩H지수는 연초 1만3000선을 웃돌았으나 미국 금리인상우려로 1만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1만2600선까지 반등했으나 1만3000선으로 복귀할지 불투명하다.

지난 2015년 당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는 대부분 녹인을 터치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5월 1만 4,000p였던 HSCEI는 불과 6개월만에 7500p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모집된 관련 ELS의 상당수가 KI(녹인)베리어에 도달했다.

결국 손실 혹은 이익은 올해 만기시점의 홍콩H지수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기준가를 하회하고 있는 규모는 대략 2.7조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I 베리어틀 터치 이후에도 기준 지수 이상이면 수익 상환이 가능하다”며 “가장 많은 규모의 ELS가 포진되어 있는 지수대는 1만1500p로 파악된다”고 말한다.

한편 홍콩H지수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현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측면에서 보면 항셍지수(HSI) 및 홍콩H지수(HSCEI)는 여전히 역사적 밸류에이션 중단 수준”이라며 “1~2월의 급등락을 제외한 홍콩증시는 이익 성장이 지수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연구원은 또 “시장유동성 측면에서도 연초 이후 홍콩시장에 글로벌 자금 및 중국 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2월 시장 조정 당시에도 자금이 순유입되며 여전히 가격매력이 있는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HSCEI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해당 수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HSCEI 선물매매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