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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연합, 호주 동부해안 'LNG 수입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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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연합, 호주 동부해안 'LNG 수입기지' 건설

마루베니 등 기업연합, 2020년부터 연간 최대 200만 톤 LNG 수입 계획

마루베니와 JERA를 포함한 일본 기업연합이 호주 동부해안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마루베니이미지 확대보기
마루베니와 JERA를 포함한 일본 기업연합이 호주 동부해안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마루베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에너지, 선박, 기계, 식료품, 소비재, 화학제품 등 폭넓은 영역에서 무역을 전개하는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마루베니(丸紅)'와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의 에너지 사업 합작 조인트벤처(JV) 'JERA'를 포함한 일본 기업연합이 호주 동부해안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산업용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발전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기업연합의 대변인이 공식 성명을 통해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계획이 실행되면, 세계 제2위의 LNG 수출국인 호주에서 제안된 LNG 수입 기지로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호주 가스 생산업체들이 일본이나 중국, 한국에 장기 공급 계약으로 묶이는 가운데, 일본 내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목적으로 관측된다.

연합은 '호주 산업 에너지'로 불리게 되며, 연간 최대 200만 톤의 LNG를 2020년부터 수입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될 기지의 부지에 대해서는 후보로 거론되는 3개의 항구 중에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에 관한 최종 결정은 연내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을 이끌게 될 호주 석유·천연가스 생산 기업 산토스(Santos)의 전 임원 제임스 볼더스톤은 "이 시장은 새로운 가스를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제안된 LNG 수입 기지는 뉴 사우스 웨일즈의 가스 수요의 최대 75%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호주 산업 에너지에 대한 출자는 마루베니와 JERA 외에도 자산가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가 보유한 호주 자원 개발 업체 '스쿼드론에너지(Squadron Energy)'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스 화력 발전소의 개발과 건설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