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운동 1단계 성과보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이날 1단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2013년부터 5년간 실시된 1단계 사업에는 1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불량률과 납기준수율 등 핵심 성과 지표를 약 63.8% 개선했다.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1545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으며, 재무적 효과는 총 4127억원에 달했다.
매출액과 영업 이익률 증가율은 각각 8.2%, 5.7%로 두 지표 모두 제조 중소기업의 평균치를 상회했다.
경영 성과가 개선된 중소기업들은 채용에 나서 695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1차년도 455명 ▲2차년도 1886명 ▲3차년도 2085명 ▲4차년도 2527명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증대됐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가 참여기업 5000여개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한 기업이 91.3%였다.
다만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기업(1.4%)은 충분하지 않은 지원금액과 제조업 위주의 컨설팅, 생산공정 혁신 이후 추가 개선 활동 비용 부담 등을 사유로 들었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혁신운동 2단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향후 5년간 매년 1000개씩 총 5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지원된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는 1단계 참여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심화된 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을 지원 내용에 따라 폭넓게 탄력 적용하고, 지원 업종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비제조업까지 확장한다.
아울러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혁신과 환경안전 등 분야별 특화지원단을 구성해 지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스마트공장의 경우 생산 공정 진단·개선에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후 활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토록 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산업혁신운동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