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시진핑 국가주석(당 총서기)의 주재 하에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기관의 개혁 심화에 관한 제안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이번 3중전회 기간 중 협의에서 제안된 개혁 심화에 대해 정식 승인 될 전망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메신저 앱 '웨이신(微信)'에서 1978년 이후 3중전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개혁 심화가 의제로 채택되어 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회의에서 나타나는 개혁에 관한 메시지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당 대회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와 중앙은행을 포함한 규제 당국의 수장은 향후 결정하기로 했다. 3명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차기 총재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임하는 경제학자 류허(刘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중앙위원회 제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름을 딴 지도 사상을 헌법에 명기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3중전회와 3월 5일 개막하는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정권 2기의 강력한 추진력을 뒷받침할 주요 정부 인사를 결정지을 것은 당연시되고, 동시에 중국공산당 헌법 개정 또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