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MWC 2018] SKT의 5G 욕심, 모든 사물 담는다… “5G로 완성될 미래 제시”

공유
2

[MWC 2018] SKT의 5G 욕심, 모든 사물 담는다… “5G로 완성될 미래 제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이 열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이 열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사진=유호승 기자
[바르셀로나=유호승 기자] SKT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8에서 5G를 향한 끝없는 ‘욕심’을 공개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5G 통신망으로 끌어들여 새롭게 그려질 미래를 제시하는 것.

5G 시대에는 현실이 디지털화돼 사이버 세상으로 들어게 된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5G 통신망 운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SKT는 ‘완벽한 5G’를 테마로 제3홀에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한층 진화한 통신기술을 알린다.

◇ 360도 5G 영상통화 현실화


S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상대방의 주변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360도 영상통화는 일반 영상통화에 비해 다량의 영상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이다.

또한 5G NSA 표준 기반 무선전송기술과 ‘5G NextGen Core’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도 선보인다.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2종도 눈길을 끈다. 홀로그램은 초고화질의 3차원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5G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서비스다.

홀로박스는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미래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MWC에서 공개될 홀로박스에는 SKT의 AI 서비스 ‘누구’ 기능이 탑재된다.

소셜 VR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 VR은 VR 기기를 쓰고 아바타로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상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Cat.M1’… IoT 통신망부터 자율주행차까지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원격제어하기 위해서는 사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신기술과 안정적인 망 운용이 필수다.
SKT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K-시티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했다. 올해 MWC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전시관에 공개한다. 관람객은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K-시티 자율주행 영상 ▲5G 기반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 등을 볼 수 있다.

Cat.M1은 전송속도가 빠르고 전력효율이 높다. 저용량 사진과 음성 데이터전송이 가능해 외딴 지역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

관람객은 전시 부스에서 ▲IoT 블랙박스 ▲혈당측정기 등 Cat.M1 상용화에 따라 출시될 다양한 IoT 서비스를 미리 만날 수 있다.

◇ 사회 안전 책임질 통신… 양자암호통신과 재난용 단말간 직접통신


SKT는 8년째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하고 있다. MWC 2018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칩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이다. 원척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해 5G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공공안전 부스에서는 국내에서 시연한 T라이브캐스터와 바디캠 등 공공 안전 솔루션을 소개한다. T라이브캐스터는 드론에 탑재가능한 소형 영상 중계 장비다. 바디캠과 연동돼 재난현장 관제 솔루션으로 활용된다.

단말간 직접통신은 일반 휴대폰처럼 통신망과 연결해 사용하다가 통신 음영지역에 있을 때도 통신망 없이 단말간 직접 통화가 가능한 것이다. 단말에 디지털무선통신(DMR) 칩이 내장돼 반경 1km내 통화가 가능하다. 재난구조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로 꼽힌다.

SKT 관계자는 “MWC 2018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트업 5곳도 전시관 곳곳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5G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