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비자가 결함에 의해 리콜 대상이 된 전기 밥솥이나 전자 레인지 등 가정용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가 발생한 중대사고가 지난 10년간 130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는 22일(현지 시간) 리콜 대상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가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지난 10년 동안 1300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8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NITE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확인된 가정용 제품에 의한 중대 사고는 총 978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리콜 제품에 의한 사고는 2334건으로, 그 중 절반이 넘는 1283개 제품이 리콜하지 않은 채 계속 사용하다가 발생했다. 사용자가 리콜 정보를 몰랐거나 알고도 계속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NITE 관계자는 "리콜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리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