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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하거리의 벌자리형과 여성 성기형 바위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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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하거리의 벌자리형과 여성 성기형 바위구멍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61)]

고령 하거리 성혈이미지 확대보기
고령 하거리 성혈
하거리 바위구멍 유적에서는 별자리형, 여성 성기 형태의 홈을 표현한 바위구멍, 고누놀이판 등이 함께 새겨져 있다. 이중 고누놀이판은 근래에 새긴 것으로 보이며, 별자리형이나 여성 성기형은 제작 시기 및 주체의 동일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유적이 오랜 기간에 걸쳐 구멍을 새기거나 바위면을 문지르는 등 기원행위가 이루어져 왔음은 분명하다.

바위구멍 유적은 일반적으로 선사시대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신앙 행위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해석되었으나, 최근에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아마 선사시대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였던 조상들의 염원이 바위면에 표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