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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파업 위기 넘기고 임단협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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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파업 위기 넘기고 임단협 극적 타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지난 10월 3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 연임 저지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지난 10월 3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 연임 저지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파업 문턱까지 갔던 KB국민은행 노사가 2017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1일 오후 노사 양측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해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합의에 따라 국민은행 일반직 임금은 2.65%, 저임금직 직군은 4.0% 인상하고 임금피크 지급률은 5년간 250%에서 265%로 확대한다.

또한 2차 정규직인 L0 직급 승격 인원을 타 직급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중노위가 제시한 이같은 조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는 총 투표참여율 89.1%, 찬성 93.8%, 반대 6.2%로 제적조합원의 과반을 넘겨 통과됐다. 사측 역시 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오해 초 교섭에 난항을 겪으며 지난달 22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이달 6일 조정시한이 끝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이에 조정기간을 연장, 13일에 추가교섭을 했고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지부 박홍배 위원장은 “오랜 진통을 겪었지만 노사가 늦게라도 임단협에 합의게 된 것은 다행이며, 금번 합의가 노사관계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향후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3월 정기 주총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추천 주주제안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